본문 바로가기

데이의 일상/good places

보스턴 여행 크리스마스 때 가면 좋은 곳 Hancock Adams Common @ Quincy

크리스마스 지나고 쓰는 크리스마스 때 일부러 찾아갔던 퀸시 Hancock Adams Common 

 

Hancock Adams Common 핸콕 아담스 커먼 정보

종류 | 공원
위치 | Quincy
( T )  | Quincy Center (Red Line, 3min walk*)
            *위 보스턴 전철 MBTA 호선이랑 레스토랑과의 도보시간 거리 참고
거리 | 보스턴 시내에서 차로 20-30분 내외 거리

작년 크리스마스 전에 차 정비하러 들른 Quincy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이 화려한 공원이 보였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차안이라 바로 내려서 둘러 볼 수는 없었지만,   
지나가면서 보기에도 너무 예쁜 풍경이었어서 꽤 추웠던 날씨였는데도 밥 먹고 나와서 걸어서 갔던 거로 기억한다.
딱 봐도 보스턴 중심에 위치한 Public Garden이나 Boston Common 공원들보다 훨씬 신경 써서 설치된 불빛이 화려하기도 했고,
사람들로 붐비고 시끄러운 Quincy Market보다 여유롭게 크리스마스 불빛을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다시 와보고 싶었다.


미국 최고의 명필 John Hancock (매사추세츠 주 첫 번째 주지사, 미국 독립선언서에 최초로 서명한 인물)과 미국 제1대 부통령과 2대 대통령을 지낸 John Adams, 퀸시에서 태어난 두 John의 이름 따온 공원이란다.
그래서 그런지 양쪽 공원 입구에는 공원 이름의 주인공 모습의 청동상이 하나씩 세워져 있다.

미국 초창기 유명 정치인 둘이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니, 보스턴을 비롯한 뉴잉글랜드는 정말 오래된 도시라는 게 새삼 실감 난다.

 

이 청동상을 지나 공원 안으로 들어가 보면, 청동상 너머로 보이는 나무들의 화려한 불빛들이 맞이해 준다.
아무리 밤이지만 공원에 들어와서 보면, 이 공원.... 꽤 잘 지어지고 비교적 새로 지어진 공간임을 느낄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찾아보니 지난 18년 9월에 $15.7 M (약 180억 원, 심지어 다른 기사에는 370억?! 원이라는데...) 이나 들여 조성된 곳이란다.
진짜 이 공원에 그렇게 많이 돈이 들어갔을까... 역시 미국 스케일... ㄷㄷㄷ

Hancock Adams Common
Hancock Adams Common
Hancock Adams Common

공원은 꽤 많은 수의 나무들로 조경되어 있는데, 모든 나무가 흰색 보통 전구로 꼼꼼히 장식되어있는 모습이 꽤 장관이다.
그리고 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서 비로소 알록달록한 조명의 웅장한 크리스마스트리 두 개를 만날 수 있다.
한 개도 멋진데… 두 개나 있다니… 핸콕 & 아담스 공원이라 두 개인 건가? ^^

Hancock Adams Common Christmas Trees
Hancock Adams Common Christmas Trees

이 공원의 크리스마스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역활을 하는 특별한 존재가 더 있는데,
바로 공원을 가운데 끼고위치하고 있는 Quincy 시청과 Hancock Cemetary를 등지고 있는 United First Parish 교회이다.

그림에 나올 법한 귀여운 모습의 퀸시 시청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방 관청으로 1844년도의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19세기에 지어진 건물답게 Greek Revival 양식의 전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건너편 바로 위치한 교회는 유니테리언 교회인데 시청보다 더 오래된 1828년도에 지어졌다.
교회 외관의 시계며, 탑이 꼭 그림에 나올 것 같은예쁜 모습이다.
더 놀라운 것은 처음 이 교회로 모이며 설립된 년도는 식민지 시대 초창기인 무려 1639년도라고 한다.

Hancock Adams Common 아기예수님과 동방박사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교회 건너편 시청 본관 왼쪽으로 아기 예수님 탄생과 동방박사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조형물도 있는데, 전혀 허접하거나 조잡하지 않고 멋진 모습이다.
한가지 작년보다 아쉬운 게 있다면, 올해 시청과 교회 사이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작년보다 좀 작았다는 것이다.

2018 vs 2019

느낌만 그랬을까? 작년 사진을 찾아보니 확실히 이번 트리가 작은게 보인다.
아마 2018년도는 공원이 완공된 첫 해여서 그랬을까? 확실히 더 컸었다.
1도 보탠 거 없으면서 불만이 웬 말이냐 만은, 작년 크리스마스트리는 더 웅장했던 것 같아서 뭔가 아쉬운건 사실...
그래도 여기 너무 예쁘고 조용해서 여유롭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올해도 오길 너무 잘했고, 보스턴에 사는 동안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한 번씩 꼭 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해당 포스트 사진은 2018년도 2019년도 사진이 섞여있습니다.

Hancock Adams Common Christmas Trees